박수박수 짝짝짝
인프런에서 꽤나 많은 돈을 썼는데 이렇게 소중한 수료증은 처음이다.
나는 원래 백엔드 개발을 더 좋아하고, 주로 해왔다.
컴퓨터공학을 졸업했지만 웹을 거의 안 가르치던 시대였고(..) 강의보다는 주로 실전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프론트엔드를 맘먹고 공부한 적은 사실 없었다.
물론 vue를 책으로 공부해 보겠다고 책도 사보고, 비전공자도 할 수 있다! 는 값비싼 오프라인 리액트 강의도 들어봤지만 집중도 잘되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졌었다.
그러다 인프런 메일에서 한 입 크기로 잘라먹는 리액트 강의를 무려 천 원에! 할인한다고 해서, 리뷰도 보지 않고 충동적으로 구매했었다. (죄송합니다 선생님..)
그렇다고 바로 수업을 들었던 건 아니었고, 그리고 한동안 꽤나 잊고 있었다.
그러던 중 인프런에서 한입 리액트 챌린지를 모집한다는 메일을 받았고, 지금이 천 원이 힘을 발할 때라며 신청하고, 수강했다. (지나간 광고도 다시 보자)
구구절절 길었지만 결론은 그렇다.
강의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불신이 있었는데, 이 강의는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.
한 강의의 분량도 포기하지 않을 만큼 짧아서 여러 회차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는데 챌린지 과제 난이도나 분량도 또 너무 적절해서 재밌게 수강할 수 있었다.
그래서 이어지는 TypeScript도 결제 후 챌린지도 신청했고 열심히 듣는 중이다. 심지어 주변에 좋다고 소문 소문을 내서 회사 사람도 끌어들였다..
확실히 강의 듣고 + 챌린지 하고 + 주변에 같이 하는 사람과 내용에 대해 아는 척을 좀 하니까 효과가 좋다는 느낌이 든다.
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실무에서 써보면 좋을 텐데, 당장은 적용해 볼 회사 업무가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.
마지막 미션이 블로그라서 뭐라도 써봐야겠다고 시작한건데 너무 혼자 진지충이 된 기분